조수진 “고민정에 미안…취지와 달리 논란 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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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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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궁 발언에 사과 “여성 비하 논란거리 돼 가슴 아파”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고민정 의원을 ‘아들 낳은 후궁’에 빗댄 표현을 사과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권력형 성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를 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고 했다.

조 의원은 “다시 한 번, 제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민정 의원님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고 의원을 겨냥,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며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발언은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반발이 일었다.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번 조 의원의 발언은 과했다”며 “청와대 출신 고민정의 특별대접을 비판하더라도, ‘왕자 낳은 후궁’ 표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는 말의 예술이지만, 말로 망하기도 하는 게 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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