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장사 잘한 'LG화학·기아·LGD·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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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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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창사 이래 첫 매출 30조 돌파

  • 기아, 매출 59조원...역대 최고치 기록

LG화학과 기아 등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 기아,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27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대비 각각 9.9%, 185.1%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8조885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6736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도 이날 지난해 매출 59조1681억원, 영업이익 2조6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9년 대비 1.8% 성장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2019년 대비 7.6% 감소한 260만6832대(국내 55만2400대+해외 205만4432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대수는 다소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분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2019년 동기 대비 117.0% 증가한 1조2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6조9106억원을 달성해 2019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기아는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판매 목표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를 내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4조2301억원, 영업손실 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보다 3.2% 증가했고,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2019년 영업손실은 1조3594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재택문화가 확산하며, TV 및 정보·기술(IT) 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각각 6.0%, 12.0%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성장 폭은 더 크다.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해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17.0%, 73.0% 증가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경영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 30조2161억원, 영업이익 85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1.1% 줄었다.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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