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미래 먹거리도 '전기차'?...GS퓨처스 美 위브그리드 투자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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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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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 중인 GS그룹이 전기차 유틸리티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미국 벤처 투자 법인 GS퓨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위브 그리드(Weave Grid)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위브 그리드는 전기차 생산업체와 연계해 교통신호 전기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위브 그리드는 2019년 6월 펀딩을 통해 더 웨스틀리 그룹(The Westly Group)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위브 그리드의 상용화된 제품이나 개발 내용 등에 대해선 외부에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지난해 클린테크 그룹(Cleantech Group)이 선정한 ‘2021 글로벌 클린테크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GS퓨처스의 위브 그리드에 대한 투자가 최종 결정되진 않았지만 유력한 투자 후보군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GS그룹은 지난해 7월 미국에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지난해 10월 10여개 계열사와 함께 1억55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초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원을 조성하고, GS퓨처스에 전달하겠다고 공시했다.

GS퓨처스의 이번 투자 검토는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위브그리드 투자검토와 관련해서는 허태홍 대표의 학연도 주목되고 있다. 위브그리드의 공동창업자인 어푸얼브 발가바와 허 대표가 스탠퍼드대 MBA(경영학석사 과정) 동기라는 점이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존 타가트도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앞서 허 대표는 GS퓨처스의 중역으로 자신의 스탠퍼드 MBA 동문인 재커리 키츠, 제이 지선김, 크리스틴 김을 영입하기도 했다.

재커리 키츠는 삼성 글로벌전략그룹을 거쳐 카카오그룹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경력을 쌓았다. 제이 김은 딜로이트 컨설팅, 플러스8, 벤처캐피털(VC) 아미노캐피털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틴 김은 페이스북, 쿠팡, 구스토, 텐센트 등을 거쳐 GS퓨처스에 입사했다.

GS그룹 관계자는 “GS퓨처스의 투자처나 투자후보군에 대해서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 성과가 나타나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GS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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