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 ‘위드 코로나’ 시대] 작년 가구판매 10조원 돌파…올해도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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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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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최격인 여성전용베개.[사진=아임슬리핑 제공]

지난 한 해 장기화 된 코로나19에 소비자들 대다수는 '집콕' 생활을 반강제로 즐겨야 했다. 반면 집콕 생활이 길어진 만큼 집 안, 방 안을 힐링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한 집콕 가구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해에 팔린 가구 매출규모만 10조원을 돌파했다.

26일 통계청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판매 규모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1월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한 9조247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1월 월평균 판매액이 8407억원을 기록했고, 10월과 11월에는 각각 9000억원대로 늘어났다.

가구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뒤따랐다.

한샘은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1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영업이익은 635억 원으로 86.2% 증가한 수치다.

현대리바트 매출도 1조442억원으로 14.4%, 영업이익은 338억 원으로 48.9% 증가했다.

가구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가 급증, 배송 및 온라인 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위드코로나'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해 온라인몰에서 일반 가구와 주방 가구, 유아용 가구 외에 사무용 가구 판매를 시작했다.

인터넷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채널도 인기다.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도 곳곳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른 바 '구독 경제'에 눈길을 돌려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가구 구독 서비스도 한창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기존에 사용하기 불편했던 가구들을 많이 교체한 것도 영향을 줬다"며 "소파와 식탁 등의 가구 판매가 평년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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