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료전지 전력 거래량 54% 증가…신재생에너지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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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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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료전지 전력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전지 전력거래량은 3428GWh로 전년(2228GWh)보다 53.9% 늘었다. 2012년(374GWh)과 비교하면 8년 새 10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 중 연료전지의 비중은 5.7%에서 15.3%로 뛰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도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연료전지 전력 거래량 증가는 설비용량이 증대에 기인한다. 지난해 국내 연료전지 설비용량(모든 발전설비를 동원해 생산해낼 수 있는 전력 규모)은 605MW로, 전년(464MW) 대비 30.4% 늘었다.

설비용량은 2012년 56MW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38.1%의 성장세를 보이며 8년 새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연료전지 설비용량과 전력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소경제 확산에 발맞춰 발전 공기업과 민간의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에너지와 두산퓨얼셀,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7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웠다.

이 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부생수소 발전소로 50MW의 용량을 갖춰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1월 20일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2021.1.20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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