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부활] 주택공급 증가 소식에 급등세 이어가는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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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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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건설 경기 회복 전망에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건설주 주가가 상승 중이다. 부동산 공급 발표도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올해 들어 신세계건설의 주가상승률은 92% 이상 상승했다. 대우건설 29%, 현대건설 19%, HDC현대산업개발 18%, GS건설도 15%가량 상승했다.


지난 22일 기준 KRX건설 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23%가량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9%가량 상승한 것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건설주의 급격한 오름세는 분양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증가와 해외 현장 비용 축소 등 앞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 때문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해외 현장 공정이 지연되면서 비용처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비용이 줄고 주택매출은 늘어나 이익이 올라가는 구간이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형 건설사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코스피 대비 건설업지수 디스카운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주 및 실적 불확실성, 주택 사업을 통한 성장성 지속 여부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주요 업체의 분양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2021~2022년 주요 건설사 4개사 기준, 주택·건축(해외 건축 포함) 부문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0%,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안정적인 건축·주택 부문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인 반면, 전통적인 4분기 실적 비수기와 맞물려 2020년 이어진 해외 추가원가 이슈가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 성과 및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을 바탕으로 향후 2~3년 간 건설사의 실적 성장 사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2017년 이후 꾸준히 분양 물량을 늘려왔던 중견 건설사와는 달리 이제야 본격적인 분양 증가가 시작된 대형 건설사의 실적 개선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송 연구원은 "건설업 밸류에이션 할인의 주 요인이었던 부동산 규제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유가 회복과 코로나19 진정세를 감안하면 더 나빠질 리 없는 환경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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