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산업 발전 열올리는 中...이번엔 투자기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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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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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금 규모 1조7천억...풍력·태양열 산업 등에 투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신에너지투자기금을 설립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23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은 전날 투자회사 중국궈신, 중국둥팡과 함께 신에너지산업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금 규모는 100억 2000만 위안(약 1조7000억원)으로, 주로 풍력 및 태양열 산업뿐 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에너지 저장, 종합 스마트에너지원 등 신흥 산업의 신기술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기금 실제 운영과정에 최대 500억 위안 상당의 자금이 조달돼, 신에너지산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신문이 전망했다. 

류궈웨 국가에너지그룹 회장은 "신에너지산업투자기금은 국가에너지그룹이 설립한 첫 번째 기금"이라면서 "기금을 통해 청정에너지 규모화 발전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우위보 중국궈신 회장 역시 "이를 계기로 신에너지 산업 전문화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발표한 '탄소 중립' 목표를 더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2060년 안에 탄소 중립국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첫 단계로 2035년까지 친환경 생활 방식을 광범위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쏟아 낸 만큼 이를 흡수하는 조치를 병행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중국 당국의 신에너지투자기금 설립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22일 홍콩 증시에서 양광에너지(陽光能源, 00757)는 전 거래일보다 63.38% 급등했고, 카무단커(卡姆丹剋, 00712)의 주가 역시 32.88% 올랐다.

순펑청정에너지(順風清潔能源, 01165), 셰신신에너지(協鑫新能源, 00451), 베이쿵청정에너지(北控清潔能源, 01250) 등 관련 테마주 상승폭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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