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설특집] 마트 “올해 설에는 위생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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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1-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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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랩신 위생세트 [사진=애경산업 제공]



코로나19 유행이 설 명절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손소독제, 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세트를 설 선물로 구성한 것이다.

마트 명절 선물세트에 위생세트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속에 맞은 추석에 롯데마트 등이 추석 선물 예약 명단에 마스크, 핸드워시, 손 소독 티슈 등을 상자에 담은 위생용품 세트와 황사 마스크 선물 세트를 올렸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 마트 선물 세트 목록에도 위생용품 세트가 등장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올해 설에도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생세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설 명절 선물로 애경 랩신 위생세트를 내놨다. 홈플러스도 KF94 랩신 실속세트를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 받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유한양행의 해피홈 브랜드 핸드워시 선물 세트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를 넘긴 코로나19 유행 속에 가족·친지 건강은 물론 위생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 위생 세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명절 선물에서 ‘위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진행한 ‘2021년 설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구매 비중 대비 건강기능식품, 정육, 위생용품,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구매 의향은 늘어났다. 반면 가공식품, 과일 선물세트 구매 의향은 줄어 선물 인기 품목의 일부 변화가 확인됐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올 설 명절에는 ‘건강’이나 ‘보양’, ‘위생’에 초점을 맞춰 선물을 고르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주류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주류 선물세트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우리네 명절 풍속에도 영향을 미쳐 연휴기간 모임 규모나 횟수는 줄겠지만, 직접 만나지 못 하는 아쉬움을 전하는 언택트 선물 전송이나 사전예약 배송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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