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新정부와 고위급 회의 추진"-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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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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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주석, 바이든 당선 축하 메시지 보낸 직후 본격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중국이 미·중 관계 회복을 위해 최고위급 외교관을 급파, 고위급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12월부터 자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을 워싱턴D.C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후 양국 고위급 회의 추진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도 타진할 계획이다. 

만약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회담에서는 무역이 아닌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대응 등과 관련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WSJ가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프로토콜 협력, 개발도상국에 백신 공동 공급 등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격화된 양국 간 갈등을 고려해, 새로운 정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양국 관계를 신속히 안정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비공식 채널을 통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상태로, 아직 바이든 외교안보팀에 공식 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서둘러 중국 선임 관계자를 만나는 것을 꺼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미·중 관계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데다 아직 바이든 외교안보팀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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