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넘는 이들 만났던 '토크쇼의 전설' 래리 킹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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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1-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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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적 있어"

'래리 킹 라이브'로 잘 알려진 토크 쇼 진행자 래리 킹이 향년 87세로 사망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킹이 공동 설립한 미디어 네트워크이 오라 미디어가 23일(현지시간) 킹이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스 사이나이 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래리 킹 [사진=AP·연합뉴스 ]


킹은 미국 CNN 방송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으며, 무려 63년간 라디오, TV 및 디지털 미디어에서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화의 기술' 등 저작으로도 유명한 킹의 사망 소식에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애도가 잇따랐다. 

사망원인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CNN은 킹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킹을 맡았던 간판 프로그램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였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그는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 했으며, 촬영된 횟수만도 6000편이 넘는다. 

외신은 킹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전직 미국 대통령은 물론 빌 게이츠,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등 유명인을 포함해 약 5만명을 인터뷰했다고 전했다. 

CNN은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라고 애도했으며,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고 그를 기렸다. AFP통신도 “상징적인 방송 진행자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한편, 킹은 코로나19 확진 전에도 당뇨병을 앓는 등 여러 기저 질환으로 고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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