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T, 무전통신 자회사 KT파워텔 매각...디지코(Digico)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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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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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아주경제DB]

KT가 무전통신 전문 자회사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한다. 이를 시작으로 KT는 IT 및 통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무전기 기업 KT파워텔을 아이디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디스는 KT가 보유하고 있던 KT파워텔 지분 44.85%인 777만1418주를 406억원에 양수할 예정이다. 구 대표 취임 이후 통신 부문 계열사 매각은 KT파워텔이 처음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4일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강조했다. KT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강점을 경쟁력으로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도전한다는 의지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유통분야 사업역량 강화를 선언했다.

아이디스는 국내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 1998년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미국과 유럽, 일본, 중동 등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디스 그룹은 산업용 디스플레이업체 코텍과 라벨 프린터업체 빅솔론을 인수한 바 있다. 코텍은 현재 카지노 모니터 세계 1위 업체로 2012년 아이디스 그룹이 인수한 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디스는 과거 성공적인 M&A 경험과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디스 측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와 아이디스는 3월 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거쳐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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