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인도만 가면 저렴해진다?

노경조 기자입력 : 2021-01-21 18:0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구수 13억명의 인도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가격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구독자 포화상태의 미국 등에서 눈을 돌려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인도에서 월 1.2달러(89루피)의 초저가 모바일 전용 OTT 번들 상품인 '프라임 비디오 모바일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인도 통신사업자인 에어텔(Airtel)이 제공하는 음성.데이터 서비스와 제휴한 것으로, 1인 이용자의 모바일 기기에 한해 SD 화질의 비디오 패키지를 28일간 제공한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월 1.2달러 상품은 6GB 무선 데이터와 SD 비디오 패키지 번들링을 제공한다. 월 3.3달러(299루피) 상품은 데이터 양을 1일 1.5GB까지 늘렸다. SD 비디오 패키지 및 무제한 통화를 추가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가입 첫 달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앞서 2019년 넷플릭스도 인도에서 월 2.7달러(199루피)의 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3개월 이상 이용하는 구독자에게는 요금을 절반 이하로 깎아주기도 했다. 애플TV플러스도 당시 미국과 일본의 3분의 1 수준인 약 1.40달러(약 1700원)에 요금을 책정했다.

글로벌 OTT들이 인도에서 앞다퉈 가격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영화 산업을 일컫는 '발리우드'에서 영화및 영상 콘텐츠의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인도 미디어 시장은 인구수 대비 높은 청년 비율과 IT 인프라 및 중산층의 빠른 성장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틴그룹(BCG)은 2018년 5억달러였던 인도 OTT 시장이 오는 2023년 10배 커진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인도에서는 50개가 넘는 OTT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도 인도 내 OTT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 오는 2025년 인도의 인터넷 이용자는 약 9억7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도시의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 수 비중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cW는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OTT 시장 점유율 1위인 '핫스타'가 워낙 낮은 요금제를 선보인 탓에 다른 플랫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아마존이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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