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골목식당, 김치찜짜글이 '고기냄새 원인 찾았다'···김성주가 반한 육계장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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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1-01-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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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 식당 방송 캡처]

‘골목식당’ 백종원이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을 방문한 가운데, 김치찜짜글이집 고기의 문제점이 밝혀졌다.
 
20일 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번 솔루션을 함께할 가게는 생면국숫집, 김치찜짜글이집, 육개장집을 방문했다.
 
앞서 김치찜짜글이집에서 고기 맛을 본 백종원과 정인선은 “이상한 맛이 난다” “왜 이렇게 했을까?”라며 혹평을 한 바 있다.
 
이후 혼자 김치찜짜글이 가게에 방문한 백종원은 아무런 간섭 없이 주인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인은 “삼겹살 구워먹으면 돼지기름이 옆에 나오잖아요. 그 기름에 밥 볶아 먹으면 맛있잖아요. 거기서 나온 아이디어예요” 라며 고기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겨자를 추가했다는 주인은 “제가 고기를 안 좋아하기는 하는데.. 제가 먹기에는 괜찮은 거 같았는데..”라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육수망에 월계수잎과 냉동 파뿌리를 넣은 후, 고기를 숙성시켰다.
 
이후 백종원은 김치는 모두 동일하게 넣은 후 삶은 고기, 숙성 고기, 생고기로 고기만 바꿔서 끓여 맛을 비교하는 실험을 해보도록 했다.
 
백종원은 기가 죽은 사장에게 “잘하고 있어요. 너무 자책할거 없어요. 이러는 것조차 안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문제가 있는거예요”라며 사장님이 이것 저것 시도해 보는 것을 높게 사며 용기를 복돋았다.
 
백종원은 끓는 세 개의 냄비를 보며 “다 맛있어 보이네”라고 말했고, 그릇 6개를 세팅해 국물 맛 비교를 시작했다.
 
첫번째 냄비는 삶은 고기와 육수를 넣은 고기. 두번째는 숙성 고기와 쌀뜨물로 만든 고기. 세번째는 생고기와 쌀뜨물로 만든 고기.
 
처음 국물을 먼저 맛보고 국물의 차이가 나냐는 백종원의 질문에 사장은 “네”라고 답한 뒤, “국물 1번이 가장 낫다”고 답했다. 지켜보는 김성주와 정인선을 의아하게 만드는 의외의 결과였지만 백종원도 이에 동의했다.
 
잠시 후 백종원과 사장은 고기 맛 비교에 들어갔다. 역으로 먹어야 재밌다며, 3번부터 시식에 돌입했다. 상황을 지켜보는 김성주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3개의 고기를 모두 맛 본 두 사람. 백종원은 사장에게 “뭐(냄새)가 나지요?”라고 물었고, 이 질문에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사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냄새가”라면 답했다.
 
백종원은 결국 고기를 먹다가 참지 못하고 휴지에 뱉어버렸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레시피대로 조리된 고기를 가르키며 “겨자 맛이 확 나죠?” 라고 말했다.
 
잠시 후 백종원은 “(국물이) 어느 정도 무르익었으니까 국물 맛을 봐요”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맛이 충분히 베지 않아 맛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 세번째 찌개가 맛이 우러나서 괜찮아 진 것.
 
이에 대해 백종원은 “사장님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몰랐던 것이라며 고기는 삶게 되면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 식당 방송 캡처]

또 이날 김성주는 육개장집의 육개장 맛을 극찬했다.

육개장 마니아 사장님의 육개장집은 지난 방송에서 태국의 전통 수프 '똠얌꿍' 맛이 난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백종원은 똠얌꿍 맛을 연상하게 하는 시큼한 맛의 정체가 생강 향이라고 추측했다. 백종원은 "재료를 잘 쓰면 맛을 좋게 하지만 잘못 쓰면 안 좋은 맛이 나온다"라며 "간을 맞추고, 생강과 고사리 양을 줄여라. 고사리에서 쓴맛과 비린내가 올라오기도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지적대로 생강을 빼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조리했다. 사장님은 육개장집을 찾은 백종원에게 생강과 고사리를 빼고, 시래기를 넣어 연습했다고 밝히며 시래기 육개장과 시래기를 넣지 않은 육개장을 준비했다.

누구보다 육개장을 기다리던 MC 김성주가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백종원의 평가를 살폈다. 백종원이 육개장을 맛본 뒤 웃음을 터뜨려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어 백종원은 김성주를 소환했고, 김성주는 시래기 없이 대파만 들어간 육개장을 맛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렇다 할 말없이 육개장을 흡입한 김성주는 "100점! 난 끝났다. 흠잡을 데 없다"고 외쳐 사장님을 안도하게 했다. 더불어 김성주는 "이 상태는 불평할 사람이 100명 중 1명 일 것이다"고 부연하며 극찬을 보냈다. 백종원 역시 "이 정도면 내가 끓인 것만큼 하는데?"라고 칭찬했다.

김성주가 겉절이를 요구하자 백종원은 손사래를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육개장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빼라고 제안하며 "1년만 있으면 방송 안 타도 육개장 맛집이 된다"라고 당일 조리를 강조했다.

백종원은 하루 최고 20인분의 육개장을 끓여봤다는 사장님에게 100인분 끓이기 연습을 지시하며 "100그릇은 뭐야, 300그릇은 팔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너무 나랑 취향이 맞다. 정말 제 스타일이다. 100점 더 드리고 싶다. 혹시 저 믿고 왔다가 '김성주 뭐야?' 하실까 봐 참고 있다. 너무 맛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맛집 랭킹 TOP3에 든다고 고백했다. 또, 김성주는 상황실에 도착해 "장담한다. 맛없다고 하면 내가 계산하겠다"라고 자신해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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