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정운영 계획 밝힌 文, 남은 건 인적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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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1-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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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내일 오후 3차 개각 단행할 듯

  • 박영선 비롯해 4~5개 부처 장관 대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4∼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3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2일부터 시장 출마 후보자 공모에 들어간다는 점도 개각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12월 4일(행정안전·국토교통·보건복지·여성가족부)과 30(법무부·환경부)에 이은 세 번째 개각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장관 측은 19일 중소벤처기업부 신년인사회 일정을 마치고 20일에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을 비롯한 다른 부처 장관 교체 폭도 관심사다.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거론돼 왔다. 특별한 교체 사유가 있다기 보다는 모두 1년 반 이상의 임기를 수행해 왔기 때문에 집권 5년차 인적 쇄신 차원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대선 공약인 ‘여성 장관 30% 기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인사를 기용할 수 있는 부처는 문체부와 해수부 정도가 꼽힌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승진 발탁 가능성과 함께 홍정민 민주당 의원, 해수부 장관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국내 첫 여성 조선 공학 박사인 이연승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사청문회와 강한 부처 장악력을 고려한 정치인 중용 기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박 장관 후임으로 강성천 현 차관 승진 기용 가능성과 함께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의 정태호 민주당 의원의 유력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 중진의 조정식 의원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개각 뒤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바 있다.

이른바 ‘청와대 3실장’ 중에 유일하게 사의가 반려된 김상조 정책실장은 백신 도입과 접종 국면을 당분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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