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ESG '최고 등급' 평가...빠른 고령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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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1-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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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등급, 사회 2등급...지배구조 1등급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우리나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5개 등급 중 최고 등급이다. 다만,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해 인구 분야는 2등급에 그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뉴욕시간) 최근 국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전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각국의 ESG 요인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1등급(긍정적) △2등급(중립적) △3등급(다소 부정적) △4등급(부정적) △5등급(매우 부정적)으로 구분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11개국은 ESG 신용영향점수(CIS)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한국과 더불어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웨덴,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맨섬(Isle of Man)이 1등급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또 환경에서 2등급, 사회 2등급, 지배구조 1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환경 분야는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 등 5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환경 분야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종합적으로 1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사회 분야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구 등의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종합적으로 2등급에 그쳤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 등 4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다만, 이번 ESG 평가와 국가신용등급 평가는 높은 관련성이 있지만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종합적으로 ESG 신용영향 점수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현재 한국의 ESG 관련 요소가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ESG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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