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67% 코로나 백신접종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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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1-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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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여론조사기관 합동 설문 결과

  •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질문에 59.9%가 “지켜보겠다” 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이 인천발 모스크바행 화물기 OZ795편에 코로나19 백신을 탑재한 특수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 화물기로 백신 완제품을 운송했다. 한편 이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제품으로 국내 제약업체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한 물량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접종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하고 백신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접종 일정을 이달 안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5600만 명분으로, 다음 달 말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부터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런 우선접종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되면 3분기부터는 19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 성민 남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설문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과 전문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는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및 대안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어느 정도 혹은 최대한) 지켜보다 맞겠다”는 의견이 67.7%로 “(하루라도 혹은 가급적) 빨리 맞겠다”(28.6%)고 답한 이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질문에도 59.9%가 “지켜보겠다”고 답해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아 백신 접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모든 사람에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면’이라는 조건을 제시했을 때는 “아마도” 혹은 “무조건” 접종할 것이란 의견이 각각 53.2%, 27.1%로 총 80.3%가 긍정적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대로 “아마도” 혹은 “절대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각각 11.6%, 1.8%로 13.4%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한국민들의 높은 코로나19 위험 인식과 백신 개발·사용 신중론, 그리고 정부와 백신 자체에 대한 양호한 수준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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