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가결에 할리우드 스타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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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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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자 '反트럼프' 기조를 유지해온 할리우드 스타들도 반색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마크해밀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한 번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 두 번 탄핵해"라고 재치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어벤져스'의 헐크로 잘 알려진 배우 마크 러팔로 이날 SNS를 통해 "이제 그의 거짓말과 광기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마크 러팔로는 대선 기간 트럼프의 경쟁 상대였던 조 바이든을 지지하는 모금 후원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미국 흑인 남성 아티스트 가수 존 레전드의 부인 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SNS에 "난 당신이 두 번 탄핵당할 수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죽는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존 레전드 부부는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정책을 비판하며 대선 투표 당시 조 바이든 당선인을 강력하게 지지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해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 222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례적으로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에서도 10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찬성했다.

미국 역사상 하원에서 두 번 탄핵을 당한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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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경합주들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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