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카타르에 '이란 선박억류' 해결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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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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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 차관, 이란 이어 카타르까지 연쇄 방문

  • 외교 분야 등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3일 카타르를 방문해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를 방문, 이란의 한국 선박 및 선웍 억류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카타르 에너지 및 외교 분야 고위 인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양국 관계 강화 및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또 최근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 사건 해결을 위해 카타르 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최 차관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술탄 빈 사아드 알-무라이키 카타르 외교부 외교담당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그간 양국 협력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건설, 에너지, 보건 등 실질분야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에서 개최된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서 물자와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 재개를 포함해 카타르와 인접국 간 관계 회복이 결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지역정세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석유·가스 등 카타르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석유공사 최고경영자(CEO)와도 면담, 양국이 상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교역 파트너로서 에너지 개발 및 운송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성사된 카타르가스공사와 한국 조선 3사 간 LNG 선박 건조공간 예약 계약은 양국 간 굳건한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카타르 북부 가스전 확장 △LNG 운송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등을 통한 양국 협력 확대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 차관은 또 카타르 방문 계기에 카타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타르 방문 결과를 설명한 후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번 최 차관의 카타르 방문은 외교부 제1차관으로서는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카타르를 둘러싼 우호적인 정세 변화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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