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확성기 압수' 트럼프, 결국 유튜브 채널마저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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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1-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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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유튜브마저 막혔다. SNS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던 트럼프에게 각종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강제적인 '침묵'을 선고했다.

유튜브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채널을 최소 1주간 사용 중지 처리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잠재적 폭력에 대한 우려"가 그 사유였다.

유튜브가 트럼프의 어떤 동영상을 문제 삼았는지는 지목된 바가 없다. 하지만 앞서 트럼프가 이 채널을 통해 대통령 선거가 조작됐다는 허위 정보를 담은 동영상 1건이 게시했다는 점도 이번 처분의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의 유튜브 채널은 댓글 기능마저 막힌 상태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튜브 채널]


트럼프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약 270만 명으로, 가장 최근 게시된 동영상은 12일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 장벽에서의 연설이다.

하지만 현재 이 채널은 게시된 동영상 댓글 기능도 영구 정지된 상태다. 결국 열성 지지자들을 운집할 수 있는 마지막 사이버 공간이 그 기능을 잃은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처분은 앞으로 한 주 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한편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각종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그의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가장 먼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의 계정을 무기한으로 정지했으며, 인스타그램, 스냅챗, 레딧, 트위치도 그의 계정을 일시 중지하며 뜻을 함께 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은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지지자가 많이 쓰는 SNS '팔러'를 삭제했고, 아마존은 팔러에 제공하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팔러는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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