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응씨배 결승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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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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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갑내기 셰커 8단과 결승서 맞붙어

신진서 9단과 셰커 8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21) 9단이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에서 신진서와 자오천위 8단(중국)의 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우승상금 4억4000만원) 준결승 3번기 2국이 열렸다.

앞서 10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2국에서도 자오천위를 몰아붙였다. 결국, 277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었다. 종합 전적 2-0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으로서는 9회 연속 응씨배 결승 진출이다.

이날 바둑은 포석 단계에서 팽팽했던 균형이 좌상귀 응수타진에 무너지며 신진서가 흐름을 가져왔다. 중앙 접전에서 승기를 잡은 그는 실수 없는 마무리로 대국을 마쳤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고비가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16강전과 준결승 1국에서 마음을 졸이게 해드린 것 같다. 결승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진서와 결승에서 마주할 상대는 셰커 8단(중국)이다. 셰커는 준결승 3번기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신진서는 "셰커는 바둑이 독특하기도 하고, 튀는 바둑을 구사한다. 힘이 워낙 강해서 조심해야 할 선수다. 전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서와 셰커는 2000년생으로 동갑이다.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2000년대생 간의 결승이다. 최근 두 사람의 대국은 2017년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에서다. 당시에는 셰커가 승리한 바 있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된다.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승 시 9번째 우승자로 기록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5개의 트로피(조훈현·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3개의 트로피(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9단)만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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