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타' 헬스장·필라테스, 1329곳 열고 425곳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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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1-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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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되면 전반적 상가 침체로 이어질 수도"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헬스장, 필라테스 등 체력단련장업이 지난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려움을 맞았다. 코로나19 타격으로 개업한 곳보다 폐업한 곳이 3배 이상 많았다.

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개업한 체력단련장업은 1329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체력단련장업 개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941곳 △2017년 888곳 △2018년 877곳 △2019년 1109곳 △2020년 1329곳으로 조사됐다. 2020년 개업 수는 전년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가장 높은 개업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 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357곳의 체력단련장업을 개업했다. 이어서 △서울 353곳 △부산 106곳 △인천 71곳 △대구 58곳 △대전 37곳 △광주 25곳 △울산 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폐업 또는 휴업을 결정한 체력단련장 수도 상당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체력단련장은 425곳이었으며 휴업을 결정한 업체는 8곳에 달했다.

최근 집합금지에 대한 업계의 확고한 규제 완화 목소리로 정부는 이달 17일 이후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 제한적인 방역수칙 하의 영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돼 관련업 관계자들의 시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집합금지 명령이 장기화되면서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집합금지 명령이 길어지면서 헬스장, 카페, 학원, 노래방 등의 업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관련 업종들의 폐업은 속출하고 전반적인 상가시장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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