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억울할수록 구독자는 늘어나···'어그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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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1-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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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 기피 언급 후 한 달 만에 구독자 두 배 이상 증가

  • 청와대 국민청원, "한국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어"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캡처]
 

가수 유승준(스티브유)이 억울한 심경을 토로할수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유승준이 일부러 어그로(관심을 얻기 위해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것)를 끄는 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1일 기준 유승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 구독자 수는 8만3000여명을 넘어섰다.

유튜버에게 영상 조회수와 구독자 수는 수익과 직결되는 요소다.

유튜브 관련 통계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2만980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유승준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비난하는 영상을 올리자 구독자수는 일주일 만인 26일 기준 7만4300여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김병주 의원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패키지 법안인 소위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했다. 유승준은 해당 영상에서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에 들어오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며 관련 법안을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유승준은 또다시 법무부와 언론을 비판하는 영상을 개재했다. 올해 들어서는 ‘팩트체크 요약정리’ 관련 콘텐츠 4개와 운동하는 영상 1개를 올렸다. 이와 함께 구독자 수는 7일 기준 8만2500명까지 올랐다.

영상 조회수 역시 지난달 19일 기준 약 336만회에서 이달 11일 기준 744만회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유승준 행보는 수익을 위한 '어그로'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에 썸네일 올라온 것만 봐도 또 어그로를 끌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그냥 어그로 끄는게 재밌어서 말하는 거냐. 모를 리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티브유(유승준)의 국가적 명예훼손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파렴치한 외국인에게 국가적으로 더욱 강력하게 처벌을 부탁드린다”며 “유튜브 채널에도 제재를 가해 국가를 비방하고 국민 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채널은 광고 수익이 창출되는 채널로 현재 채널 광고 수익이 대한민국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에 광고 홍보비를 내어 송출되는 광고다”라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유익하지 못한 콘텐츠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11일 오후 4시 기준 1590명에게 동의를 얻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유승준은 비자 발급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으나 7월 LA총영사관으로부터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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