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브랜드. [사진=월트디즈니 홈페이지 캡처]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가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2위 통신사업자인 스타허브와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 국내 론칭도 예정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가 단독 진출 대신 이동통신 3사 중 한 곳과 손을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외신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 23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여섯 번째로 싱가포르에 상륙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아태 지역 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싱가포르 2위 통신사인 스타허브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싱텔과 스타허브가 케이블TV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지 않아 5디즈니 채널, 디즈니 주니어 등의 송출을 충단한 지 8개월 만이다.

싱가포르는 기존의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이어 '스타' 브랜드까지 모두 제공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스타허브 측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고객의 엔터테인먼트 기준을 높이는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형 쿼드플레이 서비스 공급자가 돼 기쁘다"며 "5G의 보편화로 당사의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든 최고 품질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디즈니플러스와 현지 통신사 간 제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도 이통3사와의 제휴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에서 버라이즌, 일본에서 NTT도코모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도 디즈니플러스를 유치하기 위한 이통3사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KT는 디즈니플러스가 제시하는 조건에 최대한 맞춰주려 한다는 후문이다. 다만,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와의 기존 제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이통3사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도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할 때와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 성공 공식을 확실히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플러스는 1년여 만에 30개 국가에 진출해 86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다. 하지만 넷플릭스 구독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2억여명으로, 디즈니플러스가 따라잡으려면 몇 년은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3사 등은 결국 '콘텐츠 놀음'인 OTT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의 방대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관건"이라며 "디즈니플러스도 독점 제휴를 맺을지, 여러 곳에 콘텐츠를 유통할지, 아니면 단독 진출하고 추후 제휴를 맺을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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