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수료, 폭넓은 할인' 경기도 배달특급, 소상공인·소비자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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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1-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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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신반의 소상공인 낮은 수수료 혜택, 소비자 지역화폐 연계 할인 혜택'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 파주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가입했다.

주로 이용하는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부담돼 낮은 수수료의 '배달특급'에 가입했지만,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었다.

한 달 간 이용한 결과 매출액은 800만원 이었지만, 수수료는 8만원 만 부담하는 등 지출 비용이 줄었다.

A씨는 "가게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인근 중국집에서 배달특급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배달특급이 수익을 늘려 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화성시의 보쌈 전문점 업주 B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과 포장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지만, 늘 높은 수수료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B씨도 '배달특급'에 가입했고, 배달특급을 통해서만 매출 1000만원을 올렸다 이에 따른 수수료는 10만원에 불과했다.

B씨는 "배달특급에 참여한 것이 늘 막막했던 지난해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대로 배달특급 매출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수익이 계속 늘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배달특급’이 매출 증대와 수수료 감소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1~31일 출시 한 달 만에 가입 회원 11만 명, 거래액 3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배달앱 시장의 공정 경쟁을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개발해 운영하는 앱이다.

지난해 12월 1일 오산, 화성, 파주 등 3개 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특급'은 그동안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에서 수수료로 고통받던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와 연계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는 지역화폐 사용률 67%, 재주문율 50%란 효과로 이어졌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실수익이 늘어난 소상공인들이 다시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가맹점 자체 할인 혜택 제공 등의 기능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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