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기대에 '코스피 3000' 돌파··· 상승 파도 탄 바이든 수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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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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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기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외인 1조 매수에 코스피 2%↑​

  • LG화학·삼성SDI 등 2차전지주와 한화솔루션·LS 등 신고가 속출

  • 바이든 정부 친환경 정책 수혜 기대감에 관련株 줄줄이 급등세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역대 최초로 3000대로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구 2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블루웨이브’를 완성하자 경기 부양 기대감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3030선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거기에 조 바이든 새 행정부 정책이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바이든 관련주도 급등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상승한 3031.68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에 개장해 장 중 최고치인 3055.2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급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각각 1조286억원, 10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일 2조 이상을 순매수한 개인은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1조175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태양광 관련 대장주인 한화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200원(4.14%) 오른 5만5400원에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5만82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한화솔루션우도 전일 대비 2.29%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에너지 대장주로 바이든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또 다른 태양광 관련주인 OCI는 전일 대비 2.69% 상승했고, 대성파인텍(29.91%), 톱텍(6.69%), 신성이엔지(2.01%), 국영지엔앰(5.6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LS(6.67% ), 씨에스베어링(3.76%)도 강세를 보였다.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이날 18만95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썼다. 친환경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그린케미칼(16.67%)과 탄소배출권 관련한 휴켐스(3.37%)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친환경 정책을 지원하는 만큼 전기차 관련 2차 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2차 전지 관련주 중 배터리 3대 대장주는 LG화학(8.09%), 삼성SDI(2.65%), SK이노베이션(2.33%) 등이 모두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1.48%), 대한유화(4.8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부터 1조3000억 달러 인프라 투자계획을 본격 집행할 것으로 보고 관련주의 수혜를 기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50년까지 미국 내 청정에너지 100%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인프라 투자를 신재생(태양광·수소·풍력·지열), 수질 개선, 자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무선통신(5G) 등의 기반시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원의원 선거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며 “당분간은 빅테크 기업들은 반독점법 규제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며, 바이든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친환경 업종,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약달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 피해가 극심했던 서비스업종의 주가 회복도 점쳤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는 신흥국 통화에 우호적일 전망으로 백신이 먼저 보급되기 시작한 미국과 선진국의 경우 코로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보전책과 더불어 수요 부양책까지 빠르게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피해가 컸던 서비스업 회복과 함께 중간재 및 산업재 중심의 제조업 수요 정상화 또한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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