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왕중왕전'서 새해 첫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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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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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개막 센트리 토너먼트 출격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임성재[로이터=연합뉴스]


임성재(23)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72억6950만원)가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위치한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7596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PGA투어 왕중왕전으로 통한다. 전년도 우승자들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외가 생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수가 줄면서 우승자도 줄었다. 결국, 대회 조직위는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30명 중에서 16명을 충원했다.

총인원은 45명으로 늘었지만, 3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티럴 해턴(영국)은 불참을 선언했고, 짐 허먼(미국)은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결국, 42명이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34명이 출전했던 것에 비하면 8명이 늘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유일하다. 생애 첫 출전이다. 그는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왕중왕전 초대장을 받았다.

임성재는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가장 최근 출전했던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는 14위에 올랐다. 덕분에 세계남자골프랭킹(OWGR)이 18위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임성재는 우승 트로피를 두고 OWGR 1위 더스틴 존슨(미국), 2위 욘 람(스페인),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존슨과 토머스다.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코로나19 이후 몸을 키워 장타자로 변신한 디섐보의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대회장은 긴 전장(7596야드)으로 장타자에게 유리하지만, 내리막·바람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

디섐보는 장타를 앞세워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두 달 뒤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러프 지역에서 사라진 공을 찾기 바빴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 포인트 500점과 134만 달러(약 14억5483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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