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미국 전기차 주가 왜 이렇게 출렁일까요?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1-01-06 00:00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주식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배터리와 충전 관련주들은 미국 투자매체에서 빈번히 다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입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습니다. 게다가 이달 들어서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기차 산업을 향하는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주식은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주식들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전기차 주식들이 이처럼 가파르게 가격 하락·상승을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테슬라 모델S 90D. [사진=테슬라 제공]


Q 요새 전기차 주식 관련한 뉴스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전기차 수요가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탈내연기관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202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게 됩니다. 4년 정도 남은 셈입니다.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인도 역시 2030년, 프랑스와 스페인, 싱가포르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합니다. 중국 역시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현재 내연기관자동차의 수요가 전기차로 몰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차세대 산업으로 전기차가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무려 740%에 달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전기차는 차세대 유력한 산업임과 동시에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주식들이기 때문에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Q 테슬라 외에도 유명한 전기차 주식이 있나요?

최근 테슬라를 제외하고도 많은 전기차 관련주들은 급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워크호스그룹과 블링크 차징, SBE(Switchback Energy Acquisition), 퀀텀이스케이프(QS) 등입니다. 

워크호스그룹은 전기트럭 및 드론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550%에 달했습니다. 워크호스그룹이 노리는 틈새시장은 단거리 배달을 위한 박스 트럭입니다. 트럭의 주행거리는 16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2021년 제품 생산 목표가 아직 1800대에 불과한 점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전기차 관련주들 가운데 충전 시스템 제조 업체들 역시 엄청난 주가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SBE(Switchback Energy Acquisition)와 블링크 차징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도 급등락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퀀텀스케이프(QS)인데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업체로 최고 130달러대까지 급등했다가 4일에는 40달러 대까지 급락했습니다. 

Q 퀀텀스케이프를 비롯한 일부 주식은 왜 이렇게 급락한 것일까요?

퀀텀스케이프(QS)를 비롯한 주식들이 급등락을 기록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직 실적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의 수익원은 대부분 미래에 있습니다. 때문에 주식은 기대감으로 급등을 이어가고 공포심으로 급락을 반복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들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테슬라를 무너뜨릴 회사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퀀텀스케이프를 지목했습니다. 만일 퀀텀스케이프가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모가가 33.5달러에 불과했지만 130달러까지 솟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퀀텀스케이프는 빌 게이츠와 폭스바겐도 투자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류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해액 대신 고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신 발화점이 높은 고체여서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또 충전 시간도 짧고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사용은 이뤄지지 않았기에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의 급등락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예전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들 기업 중 과연 몇 개가 살아남을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업 투자를 위해서는 사전 학습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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