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글로벌 전기차 패권전쟁 호재…목표가 '상향'"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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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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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패권 전쟁으로 인한 수혜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미국과 독일, 중국 간 격화되고 있는 전기차 패권 전쟁이 삼성SDI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애플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하반기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라인이 가동되면 독일발 전기차 혁명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중국은 자동차산업 독립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 CATL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는 한국 배터리 산업에 호재"라며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 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하면서 기존 배터리 대비 성능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인데 전고체 배터리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니즈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 연구원은 이로 인해 삼성SDI의 오는 2024년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이 10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영업이익은 1조38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 증가한 3조6400억원, 영업이익은 1647.1% 급증한 3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진입 전망 보도 등 전기차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새롭게 전개되는 자율주행 정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는데 자동차 산업의 혁명적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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