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상하로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선정한 2020년 최우수 제품에 꼽혔다. 한국 제품의 불모지로 꼽히는 일본 시장에서 현지 매체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 의미가 깊다.
5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닛케이는 총 16개 상품에 '닛케이 2020년 최우수 제품·서비스상'을 수여하면서 갤럭시Z 플립을 이 중 하나로 선정했다.
닛케이는 매년 생산재, 소비재, 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총 500여개 상품을 평가해 16개의 최우수 제품과 서비스를 뽑는다. 주로 일본 기업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해외 기업인 삼성전자와 줌이 수상했다.
갤럭시Z 플립, 줌 등과 함께 수상한한 제품과 서비스로는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토요타 '야리스' 등이 있다.
닛케이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2007년 애플 아이폰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스마트폰 디자인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혁신이 현실이 된 것은 삼성의 OLED 패널 기술 덕분"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출시한 갤럭시Z 플립은 삼성전자의 2번째 폴더블폰으로, 상하로 접을 수 있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