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세권 단지 청약 강세…높아지는 인기에 시세 상승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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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2-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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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접근성 따라 가격 상승폭 차이 커

평택지제역자이[사진=GS건설 제공]


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이들 단지는 수요자들의 관심 속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연내 분양한 수도권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살펴보면, 1순위 경쟁률 537대 1을 기록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인접해 있다.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별내자이 더 스타' 역시 경춘선 별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역세권 입지로 단지명에 지하철역이 붙은 단지들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25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디앙'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도보 약 9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이처럼 역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서 인기를 보이는 이유는 시세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지역이라도 역 접근성에 따라 시세가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한 '수택금호어울림' 전용 84㎡ 매물은 9월 6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반면 같은 수택동에 위치했지만, 구리역과 도보 약 24분 거리에 있는 비역세권 단지 '구리신성미소지움' 전용 84㎡ 매물은 같은 달 7500만원 낮은 가격인 5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초월롯데낙천대2단지'는 경강선 초월역과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인데 이달 전용 84㎡ 매물이 5억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초월읍에 위치했지만 초월역과 도보 약 27분 거리에 위치한 비역세권 단지 '대주파크빌' 전용 84㎡ 매물은 1억8200만원 낮은 3억18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업계관계자는 "보통 역을 중심으로 교육과 상업, 문화 등 생활인프라가 생기고, 주거단지가 형성되는 만큼 역세권 입지는 부동산시세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며 "역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생활권역도 넓어지고, 이로 인해 배후수요도 많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덕수궁 디팰리스[사진=덕수궁PFV 제공]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수도권 역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내년 1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이 도보권에 있어 동탄역까지 약 9분, 수서역까지 약 21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시행사 덕수궁PFV는 고급주거단지 '덕수궁 디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다. 5호선 서대문역, 1호선·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과도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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