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OKI, 中 ATM 시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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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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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OKI의 중국법인 오키전기실업 (사진=OKI제공)]


정보기기 제조사인 일본의 오키전기공업(OKI)은 22일, 캐시리스화 진전에 따라 중국에서 전개해 온 현금자동인출기(ATM) 생산·판매 사업을 이달 말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생산시설은 일본과 베트남으로 각각 이관되며, 일-베트남의 ATM 생산비율은 4:1이 될 전망이다.

2001년에 설립한 OKI의 중국 법인인 오키전기실업은 ATM을 비롯한 금융기기와 프린터를 생산해왔다. 앞으로 일본 내수용 금융기기 생산은 군마(群馬)현 토미오카(富岡)의 공장에서, 글로벌 시장용은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각각 생산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결제시 현금이 아닌 모바일 등으로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왔으며, 이미 스마트폰을 통한 전자결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OKI는 중국에서 ATM의 판매종료와 함께, 기존 설치된 기기의 유지보수업무도 현지 파트너로 이관하며, 부품공급과 기술지원 업무만 계속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의 ATM 생산공장은 지난해부터 가동됐으며, 중국으로부터 이관된 생산분을 포함해 앞으로 연간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OKI의 해외생산거점은 태국에도 있으나, 태국에서는 프린트용 부품만 제조되고 있으며, 하이퐁시가 해외 유일의 ATM 생산거점이다.

OKI의 홍보관계자는 22일, NNA에 "현금이 사라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ATM 수요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퐁 공장에서는 EMS(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 등 ATM 이외의 생산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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