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 5년 만에 판매 최대...삼성 1위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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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1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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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판매량 2억2383만대 예상…집콕 수요 증가

  • 삼성 15년 연속 판매 1위 확실시...4900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에도 글로벌 TV 판매량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900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15년 연속 1위에 오를 것이 예상된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작년(2억2291만대)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놓은 올해 연간 전망치(2억1556만대)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2015년 2억2621만대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규 또는 교체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업체들이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 행사를 전후해 할인 폭을 확대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판매 금액은 총 977억959만2000달러로 작년(1054억6680만1000달러)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판매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3분기까지 3392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4분기에 1510만대를 더 팔 것으로 예측돼 연간 판매량이 490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4407만대)보다 11.2% 많고,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014년(5294만대) 이후 최대치다.

고급, 대형화 현상도 점점 두드러지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QLED) TV 예상 판매 대수는 총 919만대로 작년(597만대)보다 54%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작년 300만대에서 올해 354만대로 18% 늘어날 전망이다.

50인치형대가 7004만대(4분기는 전망치)로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6661만대)보다 5.8% 늘어난 수치다. 60인치형대는 작년 대비 15.9%, 70인치형대는 43.4%, 80인치형대는 80% 증가하는 등 대형일수록 성장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75인치형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40인치형대 제품은 지난해 6060만대에서 올해는 5673만대로 6.4% 감소하는 등 40인치형 이하 제품은 판매량이 줄고 있다.
 

배우 올리비아 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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