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은행 자사주매입 허용…은행주 내년 1분기 더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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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2-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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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요 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내년 1분기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장 마감이후 발표에서 연준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충분히 대비 되어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33개 사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연준은 코로나19 위기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지난 6월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을 금했다. 배당금 역시 종전 수준으로 제한했었다. 그러나 이제 이같은 제한이 풀린 것이다. 

연준이 1분기부터 은행주 매입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18일 시장에서는 이미 은행주가 들썩였다. 연준의 발표 뒤 금융주 펀드를 비롯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주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은행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JP모건은 연준 발표 뒤 내년부터 시작해 3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도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6대 은행들이 내년 1분기에만 사들일 수 있는 자사주 규모가 최대 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주의 주가는 다른 산업 주식들에 비해 2020년 급상승 장의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자사주 매입이 허용되면서 상승 흐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어도 1분기 내에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등 총주주 환원 금액은 직전 4 분기 평균 순익의 한도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제한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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