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슈메이커] ①'앵벌이 단장'으로 나선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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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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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과 각 세우며 존재감 과시

  • MB·박근혜 과오 사과한 김종인 비판

정청래 의원 말리는 동료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의원들이 말리고 있다.

3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당내에선 후원금에 허덕이는 초선의원들을 위해 ‘앵벌이 단장’ 역할을 하고 있다.

◆본회의장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고성戰

정 의원은 지난 10일 본회의장 앞에서 국민의당 의원들과 충돌했다. 공수처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뻔뻔한 XX'라는 욕설이 나왔고, 이에 정 의원은 ’누가 뻔뻔한 XX래‘라며 맞받아쳤다.

민주당 의원들이 정 의원을 말리며 본회의장으로 데리고 갔지만, 정 의원은 이를 뿌리치고 다시 한번 ‘누가 뻔뻔한 놈이라고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서도 국민의힘 의석을 찾아가 소리를 질렀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따졌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청래 의원님, 정청래 의원님”이라며 수 차례 부른 후에야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사과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는 아무나 하느냐”면서 “사과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이 사고가 나서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면, 서울시장이나 지하철공사 사장이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서울시 말단 공무원이나 지하철 매점 주인이 사과를 한다면 더 화를 돋우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당대회를 거친 정식 당대표도 아니고 국민의힘에 오래 뿌리를 내린 당원도 아닌 이당저당 옮겨 다니는 뜨내기 비상대책위원장이 할 사과는 아니다”라고도 강조했다.

◆앵벌이 단장 자처...“한 푼 달라”

정 의원은 본인을 소위 ‘앵벌이 단장’이라고 부른다.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당의 초선의원들을 위해 페이스북 홍보에 열일 올리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 금태섭 이겨줘서 고마워요’란 글을 올렸다. 여기서 강 의원은 강서갑의 강선우 의원을 말한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던 서울 강서갑에서 정치 신인 강선우 후보가 권리당원과 지역주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는 후원금이 다 찼다”면서 “혹시 저에게 못해서 서운하신 분이 계시다면 강선우 의원을 응원해 주세요. 물질로다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신현영 의원의 후원금 모금도 지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 의원은 남편이 치과의사지만 돈 버는데 관심 없는 마음씨 좋은 공공의료 의사”라며 “복지위에서 소처럼 일만 하고 있다보니 후원금 모을 생각도 못 하고 부끄럼이 많아 손 벌리는 스타일도 못돼 제가 대신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현영 의원에게 일용할 양식을, 신현영에게 한 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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