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통한 K푸드 수출 전초기지 역할…업종별 수출 확대 전망도 낙관적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서명 이후 우리나라의 신남방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존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한 수출상품과 서비스의 장벽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교류의 형태도 다양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세안 지역은 젊고 역동적인 성장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와 아세안을 합치면 평균연령은 30세, 인구수는 20억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도 한국상품의 소비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장 속도를 통해 향후 2030년 즈음에는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RCEP을 통해 우리 정부는 신남방 국가의 농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 수출이 11월 기준 68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한 가운데 태국 등 신남방 지역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 이 지역은 13억9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 일본을 제치고 1위 수출권역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보다 태국 9.8%, 인도네시아 4%,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말레이시아 23.1%, 인도 34.7% 증가하면서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는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 콘텐츠도 여기에 가세했다. 올 초 최고시청률 16.5%를 기록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동남아에서도 인기를 끌며 K-푸드의 인기를 도왔다. 드라마에 등장한 떡볶이, 김치볶음밥,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메뉴가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 신남방 지역의 한국 식품 수출도 늘었다.

한류 드라마의 인기와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한식 레시피의 유행에 따라 한국의 다양한 식품이 소개되고 있다. 건강식품인 인삼을 비롯해 메인 식재료인 고추장과 김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와 라면, 후식용 과일인 포도와 단감까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신남방 지역은 다양한 공산품의 수출 가능성과 에너지 산업 협력에 대한 밝은 전망도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철강·자동차·기계·섬유 등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업종 단체 대상 영상간담회를 개최했다.

철강협회는 RCEP 철강재 수출 비중이 작년 46.8%에서 올해 53.2%로 늘어나는 등 확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협정 발효 후에는 철강 수요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세안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산업협회도 RCEP 발효를 통해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제3시장 수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RCEP 지역 일반기계 수출은 작년 233억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 중 44%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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