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울산에 국내 최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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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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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와 MOU 체결, 연 3만5000t 열분해유 생산…2023년 완공 기대

SKC가 울산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SKC는 1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열분해유를 만드는 친환경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C와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 투자를 담당하고, 울산시는 신설 투자 관련 인·허가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SKC와 SKC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1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열분해유를 만드는 친환경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완재 SKC 사장(오른쪽)과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SKC 제공]



SK피아이씨글로벌은 울산공장 인근 5만㎡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은 폐비닐류 기준 연 6만t을 처리할 수 있다.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이를 위해 상업화 기술을 가진 해외 글로벌기업과 협력해 2023년까지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플라스틱과 비닐을 만드는 공정을 거꾸로 구현한 신설 공장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매년 3만5000t의 친환경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당장은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지만, 향후엔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나프타 등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한다. 폐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순환경제를 구현하는 셈이다.

이완재 SKC 사장은 "코로나19로 일회용 폐기물이 많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만들고, 더 나아가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순환경제를 이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부응하는 울산 친환경 자원화 사업 투자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투자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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