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미향에 "본인 빠진 생일잔치도 있나?" 일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14 10: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와임모임을 '길원옥 할머니의 생인잔치'라고 해명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향해 "세상에 본인 빠진 생일잔치도 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사건의 본질을 언론에서 완전히 잘못 짚었네요. 그건 코로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일축하 문안인사라면 모를까, 엉뚱한 사람들이 왜 남의 생일에 모여서 와인을 마셔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1일이 준비기일이었다. 혐의 중엔 치매 걸리신 어르신께 거액을 기부하게 한 게 있다. 사기죄지요. 그것때문에 바람 잡는 겁니다. 법정에 어필하려는 거죠"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으로 '준사기죄' 등의 혐의를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지인들과 와인모임을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여론이 일자 사과문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윤 의원은 "12월 7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는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의원이 언급한 길 할머니의 나이와 생일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기록된 정보와 틀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었다.

정의연 홈페이지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19일 91번째 생신잔치를 가졌다. 지난해 길 할머니 생신잔치에는 당시 정의연 대표였던 윤미향 의원도 직접 참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2월 7일이 윤 의원 생일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윤 의원의 음력 생일은 10월 23일로 양력으로 변환할 경우 12월 7일과 일치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길 할머니의 91번째 생신잔치가 열린 지난해 11월 19일을 음력으로 변환하면 역시 10월 23일이다. 윤 의원이 주장한 12월 7일은 길 할머니의 음력생일을 축하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