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16일부터 국내 여객편 운항재개... 수치 고문, 국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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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2-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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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영항공의 여객기.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화물용으로 많이 운항되고 있다. =8월, 양곤국제공항 (사진=NNA)]


미얀마 항공당국은 국내 여객 항공편 운항재개를 16일부터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미얀마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로 9월 초부터 국내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있었으나, 미얀마국영항공(MNA)이 13일부터 예약접수를 재개했다. 이동시 바이러스 검사 등은 여전히 의무화될 전망.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부 장관은 국제 여객 항공편 운항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한다는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미얀마 항공당국은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9월 11일부터 국내 여객 항공편 전편의 운휴를 지시했다. 당초 10월 1일까지 운휴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감염 확산이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어, 운휴는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미얀마 내 감염 확산 상황은 여전히 수습국면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부분적인 규제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수치 고문은 11일 밤에 실시한 TV연설을 통해, "감염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가운데, 국내 항공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국제 여객편에 대해서도 경제회복을 위해 가능한 조기에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3월 말 이후 국내공항에 국제선 여객기 착륙을 전면 금지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재개되면 코로나 확산루트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제선 여객기 착륙금지 기간은 12월 말까지로 설정되어 있다.

■ 국영항공, 만달레이는 제외
미얀마 교통통신부의 통지에 따라, MNA는 13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6일부터 양곤 출도착 여객기 운항재개와 함께 동 스케줄의 탑승예약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운항노선은 수도 네피도, 북동부 샨주의 헤호,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와 탄드웨, 남부 타닌타리관구 다웨이 등.

다만 평소보다 운항편수는 축소되며,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제2도시 만달레이와 만달레이관구에 위치한 유적도시 바간과 가장 가까운 낭우 노선은 현재 운항재개에서 제외됐다.

에어 KBZ, 골든미얀마항공, 에어 탄륀 등 나머지 3사는 아직 16일 이후 운항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곤시를 포함한 양곤관구는 13일 현재, 전 지역이 외출자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한편, 다른 관구 및 주에서도 입경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와 약 2주간의 시설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여객편 재개에 따른 새로운 지침이 공표될 가능성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건강상태 체크 등을 포함한 예방조치를 충실하게 실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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