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섬유·바이오 등 10대 업종 온라인 상설 전시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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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12-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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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주재

  • 내년 물, 대기, 오염물질 저감 등 인력 확보 박차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올해 섬유·바이오헬스 등 10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공간에 수출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로 각국 봉쇄조치가 반복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스위치가 아니라는 경고가 여전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 위기가 실물·금융위기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3중 복합위기의 두려움은 다소 잦아들었다"면서 "대면과 비대면, 내수와 수출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는 K자형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미·중 갈등과 브렉시트도 미래를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한다"며 "미 의회의 증시 규제와 상품 수입 금지 등 중국에 대한 압박과 중국 5중전회의 내수 중심 쌍순환 전략은 대외환경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자구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의 노딜 결별 전망이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코로나와 별개로 또 다른 바이러스 전쟁도 진행 중이다. 김 차관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AI가 전국적으로는 확산되지 않아 계란·닭·오리 등 축산물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AI 확산 방지에 역점을 두고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범부처의 지원 역량을 결집한다. 코로나19로 국경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 지사가 부족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차관은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신속통로) 제도를 도입해 기업인을 지원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며 "이에 정부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 유관기관 등에 1800여개 화상상담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 상담을 지원했다. 코트라의 해외 무역관이 수출 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홍보·상담 등을 진행하는 해외 지사화 사업도 강화했다.

그는 "올해 온라인 공간에 수출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관을 바이오헬스 등 10대 업종 중심으로 구축하고 내년에는 서비스산업, 식품, 방산, 환경, 소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대 업종에는 바이오헬스와 섬유, 전자, 스마트홈, 로봇, 기계, 화학, 조선, 자동차, 신재생에너지가 포함된다. 
 
디지털 경제, 그린 경제에 대비한 미래형 핵심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김 차관은 "분야별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21개 디지털 분야에서 중·장기 인력 수요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물산업, 대기산업, 오염물질 저감 등 그린 분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력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AI, 빅데이터, 첨단소재, 바이오, 클라우드, 스마트제조 등 6개 분야는 훈련 수준별로 특화 과정을 운영하고, 직업훈련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 양성 사업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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