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인사] 증시 호황에 웃은 증권사··· 연임도 '청신호'

안준호 기자입력 : 2020-12-11 08:00

[사진=연합뉴스]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만큼 기존 CEO들의 연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김경규 현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을 확정짓게 될 전망이다. 임기는 내년 12월 30일까지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실적이 대폭 증가하며 일찌감치 김 대표의 연임이 예상됐다. 모기업인 DGB금융지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회사 규모를 성공적으로 키워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2018년 3분기 429억원이었던 누적 당기순이익도 올해 3분기엔 85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도 실적 반등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국내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56개 증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라임 펀드 등 금융사고에 휘말린 증권사의 경우 예측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명의 각자대표 모두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의 경우 이달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징계안 검토 결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은 다른 증권사보다 높은 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가량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반등하며 국내 증권사들이 2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실적만 놓고 보면 주요 증권사 CEO들 대부분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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