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의 '영끌' 투자…방배동 집값 60%가 카드대출

안선영 기자입력 : 2020-12-10 13:54
변 내정자 관련 인사청문회는 23일 개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2006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카드사로부터 집값의 60% 가까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변 내정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을 충분히 받을 수 없게 되자, 2금융권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방배동 아파트의 등기사항 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변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카드사로부터 3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매가의 57.4%에 해당한다. 이른바 '영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것이다.

등기사항 증명서에 따르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2006년 6월 서울 방배동의 전용면적 129.7㎡ 아파트를 5억2300만원에 구매했고, 곧바로 한 카드사가 채권최고액 3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통상 대출액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 점을 감안하면 변 후보자는 3억원 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집값의 60%가량을 대출로 조달해 내집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비율은 은행과 보험의 경우 40%였고 저축은행은 60%,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70%로 제한된 상황이었다. 더 많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이 아닌 여신금융사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언석 의원은 "영끌 매수를 몸소 실천했던 분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한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주택정책을 관장하는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10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9일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청문회를 23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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