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베이징서 첫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통과...관련주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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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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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두, 베이징서 자율주행시 안전요원 동승 안해도

  • 가오훙구펀·루창커지 등 주가 장중 거래 중단

[사진=바이두]

중국 인터넷 공룡 바이두(百度)가 자율주행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 업계 최초로 베이징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도로주행 테스트를 통과했다.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탑재한 자동차가 특수 번호판을 달고 정해진 개방형 도로 구간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8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플랫폼 아폴로가 베이징 교통 당국으로부터 무인 주행 허가증 5장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징시에서 업계 최초로 개방된 도로에서 '무인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린 것이다. 바이두 아폴로를 탑재한 자동차가 베이징에서 자율 주행 테스트 시 안전요원과 동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베이징시는 '자율주행도로시험관리 시행 규정'을 발표해 운행 허가 문턱을 높였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증을 신청한 모든 기업은 3만km 이상의 개방된 공간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등급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주행 능력, 교통규범 준수 능력, 긴급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T3 등급 이상만 신청가능했다. 베이징시가 배부하는 면허의 등급은 자율주행 성능에 따라 T1부터 T5까지 나뉘는데, T3 등급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노선을 주행할 수 있으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등 종합적 능력을 보유해야 하는 수준이다.

바이두측은 아폴로가 베이징시의 어려운 테스트를 통과했다면서 이는 중국 자율주행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중국 IT 공룡으로 불리는 바이두는 AI기술 자체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4년 10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했고 베이징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7년 4월에는 자율주행 플랫폼 '프로젝트 아폴로'를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 환경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바이두]

바이두의 무인 주행 테스트 통과 소식에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8일 가오훙구펀(高鴻股份, 000851, 선전거래소)은 10.05%, 루창커지(路暢科技, 002813, 선전거래소)가 9.99% 급등하는 등 상한가를 쳤다. 이들 종목은 이날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윈이뎬치(雲意電氣, 300304, 선전거래소)와 중궈치옌(中國汽研, 601965, 상하이거래소), 터푸그룹(拓普集團, 601689, 상하이거래소), 화양그룹(華陽集團, 002906, 선전거래소) 등 관련 테마주 상승폭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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