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이통3사, 오프라인 멤버십 할인 혜택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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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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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VIP·VVIP 대상 영화예매권 무료 제공 대상 영화관 축소

  • SK텔레콤, LTE무제한 요금제 혜택 영화예매권→웨이브·플로로 대체

  • 현장 할인혜택 이용 어려워져..."코로나 시대 맞춰 혜택 변경하겠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전시관이나 공연, 영화관 방문이 제한되자,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등 할인 혜택 활용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 이통3사도 무료 영화예매권 제공과 체험 혜택 일부를 줄이거나 비대면 콘텐츠 할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고객들은 그동안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할인이 줄자 체감되는 혜택이 크게 줄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KT는 멤버십 서비스 중 영화 혜택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내년부터 VIP와 VVIP 등급 대상 VIP초이스에서 영화무료 혜택은 롯데시네마에서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까지만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세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VVIP 고객이 이용할 수 있었던 CGV 원데이 무비패스 혜택은 내년에 사라진다. 원데이 무비패스는 하루 동안 CGV에서 본인에 한해 영화를 최대 5편까지 볼 수 있는 혜택으로 고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대신 KT는 기존 CGV에만 적용됐던 본인에 동반 1인을 더해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내년부터 롯데시네마에 추가했다.

멤버십은 아니지만, 특정 요금제 대상 영화예매권 혜택을 변경한 경우도 있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LTE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 인피니티 요금제 VIP팩의 서비스 혜택 중 하나인 영화예매권 2장 무료 제공을 없앤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뒤 영화혜택을 선택해 이용 중이던 고객은 내년 1월부터 음악 서비스 플로(FLO) 모바일 스트리밍 이용권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콘텐츠 월정액 무료 이용권을 받게 된다. SK텔레콤 측은 "제휴사와의 계약 종료 및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관람 이외에도 체험 및 전시관 혜택을 줄인 경우도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실내 VR게임 체험장인 VR스테이션 멤버십 할인 혜택을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월 말로 할인 및 1개 시설 무료 이용 혜택을 종료했으며, SK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자유이용권 20% 할인혜택을 종료한다. KT는 현재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 할인 혜택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이용할 수 없게 된 혜택도 있다. KT는 VVIP고객에게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이 어려워 라운지 이용은 불가능하다. 또, 멤버십 컬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달 중 뮤지컬 '그날들'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코로나로 공연은 중단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 경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프로야구 경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종종 무관중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통3사는 오프라인 할인 혜택이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콘텐츠 구매 등 코로나19와 무관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은 충분히 많다는 입장이다. 다만 SK텔레콤 측은 "향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게 멤버십 등 고객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T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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