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국민 공감·체감하는 여성·가족·청소년 정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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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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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4일 여가장관에 정영애 발탁

  • 참여정부 때 균형·수석인사비서관 지내

  • "무거운 책임감...청문회 잘 준비하겠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4일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을 세심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오후 여가부를 통해 출입 기자단에 내정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내정자는 국민 중심의 여성·가족·청소년 정책 수립을 약속, "국회청문회도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간 여러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옥 장관 후임으로 정 내정자를 발탁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 내정자 발탁 소식을 공지하며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정 수석은 또 정 내정자에 대해 "참여정부 인사수석,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학회장 등 여성·복지 영역에서 여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면서 "여성학의 전문성, 또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와 같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사회 각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아동·청소년 보호 등 여성가족부의 핵심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한 정 내정자는 이화여대에서 사회학과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학교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정 내정자는 참여정부 때인 2003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2007년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한 후 서울사이버대에서 사회복지학 교수 및 부총장을 지냈다. 지금은 한국여성재단에 이사로 몸담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로도 재임 중이다.

정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절차에 따라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 838억원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인지성을 집단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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