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제트로 KL, 일본 식자재 온라인 상담회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쿠보 료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2-02 14: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팬 재팬의 디저트 카달로그 (사진=팬 재팬 페이스북)]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쿠알라룸푸르사무소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일식 레스토랑과 일본 식자재 공급업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식자재의 조달처와 납품처를 확보하려는 양측을 서로 연결,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관계로 믈라카주, 사바주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 업체도 참가했다.

지난달 25~26일에 개최된 온라인 상담회에는 말레이시아의 일식 레스토랑 14곳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 식자재를 공급하는 상사 3개사(일본계 2곳, 현지업체 1곳)가 참가했다. 일식 레스토랑 1곳당 1건의 상담이 성사돼, 2일간 상담건수는 14건이었다.

제트로 쿠알라룸푸르사무소의 야마다 다카미츠(山田隆允)씨는 1일 NNA에, "말레이시아의 일식 레스토랑들은 전문화, 세분화가 진행돼, 일식을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일식당 뿐만 아니라, 카레, 라멘, 돈가츠, 덮밥 등 다양한 장르의 레스토랑이 행사에 참가했다"며, 참가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견적을 받아보는 등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식 디저트와 과자 등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팬 재팬의 고키타 타카히로(五木田貴浩) 사장은 "일식 디저트류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팬 재팬은 6개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바이어측은 찹쌀떡, 사쿠라모찌, 양갱,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류와 함께 할랄(이슬람교 계율에서 허용된 것) 식자재로 녹차가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팬 재팬은 올해 1월 슬랑오르주 프탈링자야에 디저트류 가공공장을 설립. 일본인 파티쉐가 일본에서 수입한 원재료로 디저트류를 만들어 말레이시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고키타 사장은 "신선한 디저트를 말레이시아에 제공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라며, 일식 레스토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식자재로 차별화에 나서는 레스토랑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그랩과의 일식 프로모션으로 주문량 증가
제트로 쿠알라룸푸르사무소는 8월부터 10월까지 동남아시아 배차 서비스 업체 그랩의 음식배달∙택배 부문인 그랩 푸드와 제휴을 맺고, 일식 프로모션 사업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제한령으로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일식 레스토랑을 지원하고, 동시에 일식 보급과 일본산 식자재 수출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그랩 푸드의 애플리케이션에 매달 2주일 동안 일식 레스토랑의 배너광고를 게재하는 사업이다. 프로모션에 참가한 일식 레스토랑은 34개사, 104개 매장.

제트로 쿠알라룸푸르사무소에 의하면 이들 매장의 주문 건수는 프로모션 마지막 달인 10월, 프로모션 전의 7월에 비해 약 2.4배 늘었다. 한편 프로모션 기간 중 참가업체들의 일본 식자재 평균 구매액은 신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인 지난해 11월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제트로 쿠알라룸푸르사무소의 야마다씨는 "코로나 사태 이후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 쇼핑 및 택배를 통한 식품구매가 계속 증가 추세"라며, 조건부 활동제한령의 장기화에 따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외식, 소매업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