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불시착해도 괜찮아" 일본 뒤흔든 K-드라마로 한국관광 매력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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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1-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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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3일까지 랜선 프로모션 K-드라마위크 선봬

사랑의 불시착 출연진이었던 배우 유준상과 탕준상이 토크쇼에 참여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태원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들 드라마의 공통점은 국내를 넘어 일본인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을 한국관광 홍보로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관광공사는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랜선 이벤트 'K-드라마위크: 이태원에 불시착해도 괜찮아'를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방한여행 수요로 연결하려는 의지다. 

지난 25일 시작한 이 이벤트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최고를 기록 중인 세 드라마의 출연 배우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 온라인 토크쇼부터 촬영지 랜선 투어, 소비자 참여 이벤트, 관련 방한 상품 소개 등 다양하게 구성해 일본 한류 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벤트 첫날에는 '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 역을 맡은 배우 김다미가 온라인 토크쇼에 출연했다. 김다미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태원 클라쓰와 한국을 사랑해 준 일본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온라인 토크쇼에는 2000여명의 팬이 참여했다.

김다미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촬영지 등과 함께 코로나 종식 후 한국 여행을 올 팬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지로 드라마의 배경지인 이태원과 전주 한옥마을을 소개했다.

28일 펼쳐진 토크쇼에는 '사랑의 불시착'의 5중대원들이 출동했다.

표치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양경원은 드라마 촬영지인 충주와 제주를 찾아 관광지의 매력을 영상으로 소개했고, 이 영상을 토크쇼 현장에서 관람한 배우 유수빈과 탕준상은 촬영 당시의 숨은 이야기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 종식 후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해지는 날이 오면 일본 팬들과 함께 가고 싶은 한국의 관광지로 강릉과 안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양일간의 토크쇼 현장엔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일본 팬들을 대신해 10개의 반려 인형들이 참가했다. 이들 인형은 주인을 대신해 출연진과 찍은 인증사진 등 참여 현장을 SNS로 공유하며 직접 한국에 오지 못한 주인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을 찾지 못하는 일본인을 대신해 한국 드라마 촬영지 여행상품으로 방한한 인형들은 토크쇼 참여 외에도 이태원 일대와 남산, 경복궁 등 드라마 촬영지를 투어하며 한국을 만끽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이벤트에 대한 일본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김다미 온라인 토크쇼 다시보기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만여 조회 수를 돌파했다. 또 사랑의 불시착 온라인 토크쇼 직후 행사명 '이태원에 불시착해도 괜찮아'는 트위터 일본 트렌드 단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있다는 한 일본 팬(ID: uoou)은 "이번 기회에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한국으로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7일 공개될 예정인 촬영지 랜선투어 '사이코지만 괜찮아'편에서는 출연 배우 강기둥, 박진주가 드라마 주 배경지인 강원도 고성과 인천을 여행하며 여행지와 먹거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상석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 붐이 코로나 이후 여행 재개시점에 방한관광 수요와 현지 촬영지를 중심으로 지방관광 활성화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한류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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