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왕이, 문정인 만나 다자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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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1-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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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냉전 부추기는 시도는 역사 발전 흐름에 어긋나"

문정인 특보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신(新)냉전을 부추기는 시도는 역사 발전의 흐름에 어긋나는 것이다. 다자주의를 고수하면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7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보도문을 통해 전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방한 마지막 날이었던 27일 서울에서 문정인 특보를 만나 "현재 세계는 100년 만에 변화에 직면해있고 국제 정세의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인류가 동고동락하고 각국의 이익이 밀접히 연결돼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로섬 사고방식은 자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일방주의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이 한국과 함께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에 따라 노력하고 양국 관계의 청사진을 마련, 발전 전략을 접목해 실무적인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역내 협력 체계를 함께 추진하고 국제 정의를 수호하며 아름다운 세계와 아시아를 건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특보는 한국도 다자주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어 문 특보는 한국은 모든 형태의 신냉전 언행을 반대하며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접목, 협력을 통해 상생하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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