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靑 앞 릴레이 시위 “K방역 핑계 면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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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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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국민과 나라 나락에 밀어넣고도 침묵…책임있는 답변 바란다”

김은혜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질의서와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앞서 ‘대정부 입법투쟁’을 결의한 초선 의원들은 청와대가 ‘K-방역’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수령을 거절하자,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 단체대화방에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가 끝내 거절함에 따라 초선 의원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질의서를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과 나라를 나락에 밀어 넣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이들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독재의 길, 국민과 함께 막아서겠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윤 총장 직무 배제 조치와 관련, 문 대통령에게 “법치를 훼손하고도 추 장관 뒤로 숨어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지휘권과 감찰로도 다 감당 못할 정권의 비리 때문이냐”고 물었다.

릴레이 시위는 이날 박대수 의원을 시작으로 정경희‧김예지‧허은아‧김은혜‧배준영‧최승재 의원 등이 이어갈 예정이다. 주말인 28일에도 정희용‧유상범‧김영식‧김웅‧이종성‧전주혜 의원이, 29일엔 조태용‧강민국‧이영‧한무경‧배준영‧황보승희 의원 등이 나선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방역 때문에 만남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질의서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요청을 담아서 드린 질의서 하나 K방역이란 이름 아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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