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물대포에 총까지...마라도나 사망에 팬들 흥분?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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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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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AP AFP EPA 로이터]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한 가운데, 조문을 온 팬이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26일(현지시간)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에는 마라도나의 시신이 안치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팬들은 마라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대통령궁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었고, 줄은 수㎞까지 길어졌다. 문제는 오후 4시 30분 조문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추모하지 못한 팬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고 한꺼번에 밀어닥친 것. 

    이에 경찰이 조문 인파 진입을 통제하자 팬들은 돌 등을 던졌고,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 최루탄 등을 동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대통령궁 측은 시간을 저녁 7시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진정되지 않았고, 결국 안정상의 이유로 마라도나의 관은 카사 로사다 내부의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이후 7시가 되기 전 마라도나는 카사 로사다를 떠나 마로도나 부모가 안장된 장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베야 비스타 공원묘지로 운구됐다.

    지난 3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았던 마라도나는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자택에 있던 중 심장마비가 왔고, 응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라나시온이 전했다. 향년 6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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