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도 500명 안팎 나오나…‘2차 유행’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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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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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 기록은 이미 8월의 2차 유행 최다 기록(441명)을 넘어섰으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6일(518명) 이후 처음이다. 수치 자체로는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4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500명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49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24명, 경기 83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25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124명은 시도별로 경남 37명, 부산 22명, 충북 16명, 전북 15명, 전남 9명, 충남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광주 3명 경북 2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까지 포함하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주요 지표로 삼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11월 20∼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80.6명, 같은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35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아직은 거리두기 전국 2단계 범위에 속하지만, 점차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향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번주까지는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전국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조치의 효과와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하게 전파되고 전국으로 번져나간다는 상황인식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24일 시작한) 거리두기 효과를 보면서 격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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